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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계기로 '친윤계 분화' 본격화…한동훈, 뒤늦게 오세훈과 집무실 회동

  • 등록: 2025.04.18 21:10

  • 수정: 2025.04.18 21:12

[앵커]
국민의힘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 의원들도 갈라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캠프로 흩어졌는데, 이들의 분화가 경선 판도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는데, 앞선 다른 후보들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고 합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캠프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한 차례 고사했던 장 의원의 합류로 김 후보 캠프엔 모두 5명의 친윤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목놓아 부르짖었던 절박함으로 이 캠프에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그 민심을 살려내겠습니다."

나경원 후보 캠프에도 5명, 홍준표 후보 캠프엔 3명의 친윤계 의원들이 합류해 직책을 맡았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를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이 이른바 '반명 빅텐트' 구상에 적극적인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는 것과 달리 개인적 인연으로 합류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는 많은 의원들이 홍준표 후보와 함께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이상 독고다이가 아닙니다."

다만 아직까진 대세를 형성한 친윤계 주자가 없는 만큼 관망중인 의원들도 적지 않은데,, 향후 친윤계의 움직임이 경선 판도를 드러낼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면, 친한계 의원 10여명은 한동훈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는 오늘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차담을 했습니다.

박정하 의원과 김병민 부시장이 배석했다가 이후 1시간 가량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과 16일 국민의힘 후보 5명과 오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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