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각당의 대선 경선을 보면 후보들끼리 엎치락 뒤치락하며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는데 보신것처럼 지금 민주당의 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확연해 역동적이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전당대회와는 달리 승리한 후보의 관심도나 지지율이 크게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는 3명입니다.
약 3년 반 전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민주당 경선에 비해 참여자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겁니다.
김부겸 전 총리나 김두관, 박용진 전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도 역시 반감됐단 분석입니다. 후보는 줄었지만, 대세론에 따라 지지율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땐 2위였던 이낙연 후보가 전체 득표율 39.14%로, 50.29%의 이 후보에 11%P 가량 뒤졌지만, 호남에선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경선 격차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021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 정말 괜찮습니까?"
하지만 이번엔 2위와 3위 후보 득표율을 더해도 10%를 조금 넘는 데다,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 모두 고향이자 정치적 텃밭에서도 5~7% 안팎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격차가 크다 보니 이 후보와 각을 세우는 발언도 많지 않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주말 호남권과 수도권 경선에서도 이 후보가 90% 안팎의 득표율로 경선을 마무리하면 소위 경선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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