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컷오프' 여론조사 앞두고 '당원 40%' 영남 몰려간 국민의힘 주자들
등록: 2025.04.20 오후 19:08
수정: 2025.04.23 오전 06:48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각 후보들은 잇따라 당의 텃밭인 영남을 찾아 중장년층을 겨냥한 주거와 교통 관련 공약을 내놨는데 어떤 이유로 영남과 중장년층에 집중 구애 하는건지 박한솔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이 들어간 대학 점퍼 차림의 김문수 후보가 경북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왜 정신병원에 감금시켰는지 이 모든 것을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고, 이재명 이길 사람은 김문수가 확실하지 않습니까?"
김 후보는 오전엔 부활절을 맞아 대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연합예배장을 찾았는데 안철수 후보도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 후보는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본가는 경북 영주라며 TK 출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가 원래 영주 출신입니다. 저희들 집성촌에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예비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동훈 후보 역시 토론회 직후 나흘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고, 내일은 경주와 포항 순회 연설에 나섭니다.
이처럼 후보들이 잇따라 영남을 찾는 건 1차 경선 국민여론조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대선 예비후보를 여덟 명에서 네 명으로 줄이는 1차 컷오프는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는데, 국민의힘 당원의 영남 지역 비중은 수도권 보다도 높은 전체의 40%입니다.
일부 후보들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노인 무료버스, 주택 개보수 비용 지원 정책을 내놓는 것도 선거인단 연령별 분포가 영향을 미쳤단 분석입니다.
'반이재명 연대'의 한 축으로 꼽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지난 8일 첫 유세지로 대구를 찾은데 이어 오늘 다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장을 찾는 등 TK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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