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집회에는 의대생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필수의료 패키지까지 철회해야 학교에 복귀하겠다며 수업 거부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1년 넘게 출구를 찾지 못하는 의정갈등에 환자와 수험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어서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분별한 의대 증원, 의료 환경 파괴된다! (파괴된다, 파괴된다)"
하얀색 상의를 맞춰 입은 의대생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박단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학생 선생님들 이 자리에 오셨습니까?"
정부의 졸속정책으로 의료 교육이 붕괴돼 돌아갈 명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선우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의료시스템이나 현장에 대한 목소리, 그 두 가지에 대한 고려 없이 탁상에서만 노는 문과 관료들의 태만과 무능력을 절실하게 보여준…."
24,25학번에 이어 26학번까지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링'을 막고자 정부가 한 발 물러섰지만 이달 말까지 본과 4학년이 유급예정인 학교는 32곳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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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의대 모집인원 변경에 수험생과 학부모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특히 올해 고3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4만 명정도 늘어날 예정이라 상위권의 의대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강원권 같은 경우에는 모집 정원이 사실 줄은 데다가 지역 인재 전형도 지금 동시에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좀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 의대 증원을 기대하고 재수를 택한 N수생도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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