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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트럼프 관세, 韓 경제에 큰 역풍"

  • 등록: 2025.04.24 17:00

  • 수정: 2025.04.25 07: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수출 위주의 경제인 만큼, 관세로 인한 무역 갈등이 확실히 큰 역풍"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24일 CNBC와의 미국 현지 인터뷰에서 미국발 관세 전쟁이 한국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총평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한 미국 관세로부터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베트남 내 반도체 생산, 캐나다 내 한국 배터리 생산 등을 예로 들었다.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계엄령 선포 이후 정치 불안정이 컸고, 원화가 상당히 절하됐는데 불필요한 환율 변동의 금융 안정 영향을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4월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금리를 유지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보며 다음 조치를 결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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