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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검찰 기소 부당,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

  • 등록: 2025.04.25 오후 15:27

  • 수정: 2025.04.25 오후 16:23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검찰이 자신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 돼있고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단적인 사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이어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 부분을 제대로 덜어내고 국민께 알리는데 주력해 달라"고 했다.

인수위 없이 시작해야되는 새정부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서 나라를 빠르게 정상화해야 하는데 지금같은 대립이나 분열이 지속된다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회가 새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민생이 안정되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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