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심', 한동훈 '중도표심' 기대…'한덕수 단일화'엔 입장차
등록: 2025.04.29 오후 21:13
수정: 2025.04.29 오후 21:16
[앵커]
4자 구도가 양자 구도로 바뀌면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 측의 경선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 후보는 당심에, 한 후보는 상대적으로 중도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서로 다른 온도차가 주요 변수가 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최종 경선 구도는 어떻게 될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계엄사태와, 정책, 이념 등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6일)
“5대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조성하겠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이야기인가.”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26일)
"(지방도시를) 서울에 필적하는 곳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 그걸 왜 반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당심과 민심이 50%씩 반영되는 결선 조사에서 김 후보 측은 당심에, 한 후보 측은 민심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보수층 응답자에게, 한 후보는 중도층 응답자에게 더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입장에도 온도차가 있습니다.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김문수 후보는 오늘도 단일화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단일화 필요성은 다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다 있다고. 앞으로 조금 논의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후보는 단일화 논의는 열려있다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언급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만을 목표로 너무 앞서가면 그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사실상 단일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 큰 집을 지으면 그것이 결국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미묘한 입장차가 최종 경선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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