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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덕수, 사적 선거준비 행위 의심…총리실 압수수색해야"

  • 등록: 2025.04.30 오전 10:57

  • 수정: 2025.04.30 오전 11:18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한 것처럼 총리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무원 신분을 이용해 대선 출마를 위한 홍보, 공약 추진 등 사적 선거 준비행위를 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기 인사나 개인적 사유 없이 총리 핵심 참모 여러 명이 비슷한 시점에 갑자기 사직하는 것은 한 대행 요구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온 국민이 납득할 합리적 추론"이라며 "사직한 직원들이 약속하고 계획한 듯이 즉시 또는 단기간 내에 한 대행의 공식, 비공식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다면 이는 그전에 사적 사전선거를 행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녹을 받는 자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 공무원을 사적 사용한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대행은) 그간의 죄를 자백하고 빨리 옷을 벗겠다 선언한 뒤 정부청사 앞에서 석고대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대행직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국정원 출신으로 상황실을 구성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도 했는데, "누군지는 때가 되면 밝히겠다, 공작의 냄새가 너무 짙다"고만 했다.

일각에선 한 대행 대선 출마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민주당이 부담이 큰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보다 법적 조치나 정치 공세로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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