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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한덕수 출마 설득' 보도에…한동훈 "부적절"·김문수 "말 안돼"

  • 등록: 2025.04.30 오후 23:22

  • 수정: 2025.04.30 오후 23:23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대철 헌장회장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설득해달라고 통화한 것이 알려진 데 대해 30일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와 한덕수 대선 경선 후보가 "말이 안 된다", "잘못됐다"며 입을 모았다.

이날 TV조선이 주관한 국민의힘 3차 경선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정 헌장회장에 한덕수 대행 출마를 설득해달라고 말한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며 김문수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김 후보도 "말이 안된다"면서 "우회적으로 여러 방식으로 얘기하는 거 자체가 정도도 아니고 옳지도 않다"고 했다.

이날 새미래민주당 측이 국민의힘에 당명 교체를 요구하고, 지도부가 이를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도 한 후보는 "대단히 부적절하다, 왜 당명 변경을 요구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도 "황당하게 생각한다"며 "남의 당 당명을 고쳐라는 건 '다른 집 아이를 보고 이름을 고치라'는 것과 같다, 해선 안 될 말씀"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가 "빅텐트든 확장이든 좋은데 기본은 지켜야한다"며 "77만원 당원들이 자괴감이 들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고 하자, 김 후보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 후보가 김 후보에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이 출마할 경우 양보할 것인지"를 물었는데, 김 후보는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하는 거냐"며 "질문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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