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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잡을 히든카드…김문수 '군가산점'·한동훈 '청년복지계좌'

  • 등록: 2025.04.30 오후 23:48

  • 수정: 2025.04.30 오후 23:50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청년 표심을 잡을 핵심 공약으로 각각 '남녀불문 군 가산점 도입'과 '스마트 청년복지계좌'를 내세웠다.

두 후보는 30일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3차 경선 토론회에서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비장의 히든카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남녀 모두 군에 갔다온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남녀 불문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군복무자들께 사회에 나갔을 때 여러 부분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좋고, 또 부족한 군병력을 확보하는 데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결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정책은 마음이 아니라 결국 돈"이라며 "스마트 청년 복지 계좌를 통해서 여러 가지 혜택을 부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청년 주택정책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주택 5만 호, 신혼주택 15만 호를 만들겠다"며 "특히 대학과 하숙촌에 하숙비가 비싼데 여기에 현대식 주거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용적률이나 건폐율을 높여 규제를 풀어 값싸고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LTV(담보인정비율) 규제를 완화하고, 취등록세를 면제하겠다"며 "청년들이 기성세대들과 똑같이 LTV 규제를 받게 되면 절대 시장에서 기성세대를 이길 수가 없다. 청년들에겐 LTV 규제를 없애주고 취등록세도 면제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결혼과 육아 정책에 대해선 각각 '0세 아동 1대1 보육'과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돌봄 국가 책임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1대1로 보육교사를 많이 배정해 보육교사들이 무리하지 않고 아이를 정성껏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경기도 어린이집에 1대1로 지원해 성공한 검증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를 키우는 데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게 즐거워야 한다"며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가장 부모입장에서 손이 가고, 귀중한 시간인데, 경력을 단절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돌봄교육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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