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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덕수 출마선언서 "나라 위해 나를 딛고 가라" 강조…2일 출마선언 직후 '광주행'

  • 등록: 2025.05.01 오후 21:31

  • 수정: 2025.05.01 오후 21:36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출마선언에서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자기 희생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함께 개헌과 연정으로 이어지는 국정운영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광주 5·18 묘지를 찾아 '호남 출신 후보'를 내세울 계획입니다.

이채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신이 사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진영 갈등과 경제 위기를 꼽았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내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한 대행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국정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본인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추진과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연정 계획까지 담긴 공약이 나올 것"이라며 "'나라 발전을 위해선 자신을 딛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도 담긴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행은 내일 출마선언을 전후해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후 광주의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계획입니다.

또 보름 전 광주 방문 당시 손편지를 썼던 '1000원 백반집'도 찾을 예정입니다.

전북 전주 출신의 '호남 후보'란 점을 강조하는 행보인데, 중도층 표심부터 시작해 보수층으로 확장하는 전략에 집중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호남 출신으로 보수 정당 첫 당 대표에 선출됐던 이정현 지방시대위 부위원장을 캠프 대변인에 기용할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은 무소속 신분으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모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단일화를 위한 논의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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