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측 "빅텐트 위해 당명교체 논의도 필요"…국민의힘 '이준석에 사과' 검토
등록: 2025.05.01 오후 21:33
수정: 2025.05.01 오후 21:36
[앵커]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한덕수 권한대행 측에서 이른바 '빅텐트'를 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연 확장을 위해 단일화 대상인 국민의힘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많아 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은 탈지역과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 구축을 위해선 국민의힘 당명의 교체가 필요하단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 측 관계자는 "당장 국민의힘 간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기 보다, 외연확장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빅텐트 이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입당, 당명 변경, 연정, 창당 등 모든 방식이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한 대행 측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도 빅텐트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상임고문 역시 기존 정당의 틀을 허무는 수준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명 변경 시기에 대한 공감대가 없고, 연대를 위한 당명 변경에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달)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모욕적인 주장을 통해 내쫓았기 때문에,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사실상 쫓겨났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 처분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경우, 향후 '빅텐트'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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