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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오늘 출마 선언 전망…"더 큰 책임 지겠다" 어제 사퇴

  • 등록: 2025.05.02 오전 07:37

  • 수정: 2025.05.02 오전 07:40

[앵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큰 책임을 지는 일을 선택하겠다"며 어제 사퇴했는데, 출마 선언 후 광주 5.18 묘지를 방문하는 등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며 '더 큰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오랜 숙고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출사표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한 전 대행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전망입니다.

한 전 대행 측 관계자는 "본인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추진과 선거구제 개편, 그리고 연정 계획까지 담긴 공약이 나올 것"이라며 "'나라 발전을 위해선 자신을 딛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도 담긴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전 대행은 이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주 5.18 묘지를 방문합니다. 자신이 전북 전주 출신의 '호남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첫 호남 출신 보수 정당 대표를 역임했던 이정현 지방시대위 부위원장도 캠프 대변인에 기용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대행은 일단 무소속 신분으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내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빅텐트' 구축을 위한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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