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최상목 탄핵' 급발진에 본회의 '아수라장'…국민의힘 "이재명 유죄에 화풀이 탄핵"
등록: 2025.05.02 오후 21:10
수정: 2025.05.02 오후 21:13
[앵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표결로 어젯밤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유죄에 대한 화풀이 탄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어젯밤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산불 대응 예산 등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30분 앞둔 어젯밤 8시 반쯤, 민주당은 예정에 없던 법사위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 속에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안 처리를 위한 조사보고서가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부끄러운 줄 아세요 정청래 위원장"
"나라 팔아먹은 사람들이!"
곧바로 열린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처리되며 최 전 부총리가 감사를 표했지만,
최상목 / 前 경제부총리
"정부는 추경예산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바로 탄핵안이 상정되며 차분했던 본회의장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은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행위에 가담했습니다"
"그게 언제적 이야기입니까!"
"이재명이나 사퇴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을 상정한 우원식 의장에게 항의했고,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투표가 진행되자 상황은 더 격해졌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탄핵소추 사건에 대하여 결과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 시작 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이어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범죄자! 윤석열! 범죄자!"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생을 위한 추경안을 처리하는 본회의에서 웬 탄핵입니까? 신이재명 친위부대들이 화풀이하듯이 탄핵안을 들고나와서"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안도 발의해 어제 본회의에 보고한 뒤 법사위로 넘겼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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