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독] 민주 의총서 '반대 의견' 적지 않았지만 강행

  • 등록: 2025.05.02 오후 21:14

  • 수정: 2025.06.13 오후 16:47

[앵커]
그런데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법부 판결에 왜 최 전 부총리를 탄핵하느냐는 의견부터 대선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도부는 그대로 강행했다고 합니다. 이건 어찌봐야 할지요.

장세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진행된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 방침이 거론되자 상당수 의원들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170명 의원 전원이 단일대오로 대응한다. 이 전제 하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놓고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과 변호사인 김동아 의원은 "사법부가 잘못했는데 왜 최 전 부총리를 탄핵하느냐"는 취지로 말했고, 이재명 후보 캠프 안규백 총괄특보단장과 김영진 정무실장도 반대 의견을 낸 걸로 전해집니다.

친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게 여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탄핵을 추진하면 절대 안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내지도부는 탄핵 표결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처음에 반대 의견 혹은 우려의 시각을 가졌던 의원들도 충분히 공감이 돼서 처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와 지도부가 추진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 선대위 그리고 당 지도부 원내에서 하는 일이니까 거기다 한 번 물어보시죠."

당의 강경 기조가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며 '통합'을 강조해온 이재명 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에 타격을 줄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