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후보' 한덕수 30%·김문수 21.9%…3자 대결시 이재명 1위
등록: 2025.05.05 오후 14:11
수정: 2025.05.05 오후 14:15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맞붙는 ‘보수 후보 단일화 가상대결’에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최종 보수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한 후보가 30.0%, 김 후보가 21.9%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차이는 8.1%포인트로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없음'과 '잘 모름' 응답은 각각 40.2%와 8.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49.7%, 24.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가 7.8%, 김 후보가 20.5%, 없음이 63.1%, 잘 모름이 8.6%였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에서는 한 후보가 36.8%를, 김 후보가 15.5%로 나타났다. 30대는 한 후보 33.6%· 김 후보 20.0%, 60대는 한 후보 29.1%·김 후보 23.0%, 70세 이상은 한 후보 37.1%·김 후보 26.2%였다. 40대에서는 한 후보가 25.4%, 김 후보가 25.6%로 나타났고 50대에서는 한 후보가 21.4%, 김 후보 20.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한 후보의 중도 확장성이 김 후보보다 좀 더 갖춰졌다는 평가에 따라 단일화 여론이 한 후보 쪽으로 좀 더 앞서는 것을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보적 응답이 여전히 높아 향후 단일화 방식과 한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이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46%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다고 가정할 경우 이재명 후보 46.5%, 한덕수 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5월 3일) 전에 실시됐고, 조사 기간 중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5월 1일)됐다.
직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의 경우 이재명 후보 50.9%, 김 후보 23.3%, 이준석 후보 7.4%를 기록한 바 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4.3%p 내린 수치고, 김 후보는 4.5%p 올랐다.
앞선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한 후보, 이준석 후보 간의 3자 구도를 가정한 선호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51.5%,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42.8%로 나타났다.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전주 대비 5.3%p 하락했고, '정권 연장'(국민의힘 등 범여권) 여론은 5.1%p 상승해 두 의견 간 격차가 8.7%p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정권 교체' 여론은 2주 연속 하락, '정권 연장' 여론은 2주 연속 상승했다"며 "정권 교체 여론이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지만, 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포인트,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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