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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김문수, 당원들 압도적 지지 이유 생각해야"…3·4선, 잇따라 '단일화 촉구' 성명

  • 등록: 2025.05.05 오후 21:08

  • 수정: 2025.05.05 오후 22:23

[앵커]
예상과 달리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국민의힘에선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조금전 지도부가 의원총회까지 소집해 회의가 진행중인데,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변정현 기자, 의원 총회에선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네, 저녁 8시 시작한 의원총회가 한 시간 넘게 진행중입니다.

의총에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주 내로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는 강한 어조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를 향해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낸 이유를 생각해보라"며 "즉시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 역시 김 후보 측이 경선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인다며 비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오늘 의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문수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 후보 측에선 박수영, 장동혁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오늘 3, 4선 의원들이 잇따라 단일화 촉구 성명을 냈다고요? 

[기자]
네. 의원총회에 앞서 의원들은 잇따라 김 후보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기호 의원을 비롯한 4선 의원 7명은 입장문을 내고 "5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면 이번 대선은 필패입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합니다."

3선 의원 13명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를 내세우는 순간 공멸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한 의원은 단체대화방에서 "주민들 원성이 빗발친다. 사심으로 딴 짓하면 저는 결단하겠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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