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요청에 장동혁, 사무총장 '고사'…김문수 측 "사무총장 임명 막은 건 당헌·당규 위반" 반발
등록: 2025.05.05 오후 21:08
수정: 2025.05.05 오후 22:13
[앵커]
이같은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문수 후보가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던 장동혁 의원이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직접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후보 측은 비대위측이 당무 협조를 거부했다며 유감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후보 선출 이틀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 간 갈등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는 지난 3일,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단일화 속도조절에 나서려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장동혁 의원은 인선 이틀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단일화를 이뤄내는데 역할이 남아 있다"며 사무총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배경엔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우여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캠프의 분위기 때문에 한번 바뀌시는 게 있는데 이번에는 워낙 짧으니까요. 그냥 하셨으면 하는 게 저희들 생각이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단일화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이양수 의원이 사무총장에 유임됐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후보가 지난달 30일 TV조선 경선토론회에서 "한 권한대행과 늦지 않게 단일화하겠다"고 답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또 단일화에 대비해 김 후보 뿐 아니라 무소속 한덕수 후보에 대한 공보물 촬영도 주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 지도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김 후보 측은 일방적 단일화 진행을 요구하며 당무 협조를 거부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자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계속 방해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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