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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르면 8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진행…김문수와 '당무우선권' 충돌

  • 등록: 2025.05.07 오후 21:08

  • 수정: 2025.05.07 오후 21:09

[앵커]
후보등록일 전 단일화를 추진해온 국민의힘 지도부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단일화 찬반' 조사에 이어 내일은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 중 누가 더 단일후보로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으니 당이 주도해서 일단 절차를 밟겠다는 건데, 이채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 측은 지도부가 당헌에 명시된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를 무시하고 있다며, 오늘 '단일화 찬반'을 묻는 당원조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해당 규정이 '모든 일을 후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단일화가 됐을 경우를 대비한 절차 문제 이런 건 당 사무처가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내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조사 방법은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경선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는 확보됐고 조사업체도 섭외됐다"며 "기술적인 준비는 전부 마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단 계획입니다.

만약 한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데도, 김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하면, 당의 최종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경쟁력을 이유로 후보 교체를 의결할 수도 있다는 게 지도부의 구상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엔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땐 최고위나 비대위 의결로 대선후보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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