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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 당사 앞 '단식농성' 돌입…김미애도 동조 단식

  • 등록: 2025.05.07 오후 21:16

  • 수정: 2025.05.07 오후 21:19

[앵커]
국민의힘에선 단일화 무산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의 어른들인 상임고문단 일부가 당사 앞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했던 김미애 의원도 함께였고, 다른 의원들도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정당이 배출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 아래 평균 연령 87세의 국민의힘 상임고문들과 김미애 의원이 함께 앉아 있습니다.

앞서 황우여 선대위원장과 긴급 회동한 상임고문단은 김문수,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를 염원하는 절박한 심정을 전달하기 위해 즉석에서 단식 농성을 결단했습니다.

유준상 / 국민의힘 상임고문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자는 국민과 당원 대한 배신자입니다. 단일화는 시대정신이다…."

대부분 상임고문이 아흔을 넘은 고령이라 여든셋의 유준상, 일흔넷의 김무성 고문만 단일화가 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무성 / 국민의힘 상임고문
"정당이라는 것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이미 공약했던 후보 단일화가 난망한 거 같아서 너무나 절박한 심정으로..."

단식 장소가 당사인 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흥수 / 국민의힘 상임고문
"우리가 누가 되어야 한다 그런거 전혀 없어. 누구든지 좋아"

권해옥 / 국민의힘 상임고문
"네. 누구든 단일화가 되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현역 의원 중에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김미애 의원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성일종 의원도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은 삭발 의지까지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경북과 충북, 강원도 의원들도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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