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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결국 당원들이 막았다…권성동도 동반사퇴해야"

  • 등록: 2025.05.11 오전 00:10

  • 수정: 2025.05.11 오전 00:1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10일 한덕수 후보로의 재선출을 묻는 전당원 투표 '부결' 결정에 "결국 당원들이 막아주셨다"며 "상식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의미 있는 결론"이라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문수 후보는 경선기간 내내 본인이 공언했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응하지는 않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많은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이유로 후보를 기습 교체한 것은 정당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명서엔 조경태, 송석준, 김성원, 서범수, 박정하, 김형동, 배현진, 고동진, 김예지, 정연욱, 안상훈, 박정훈, 정성국, 한지아, 진종오, 우재준 등 16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어 "단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을 받아 30여 종의 서류를 미리 준비했던 한덕수 후보만 접수할 수 있게 하는 편법을 동원함으로서 당원들의 피선거권을 침탈하였다"고도 지적했다. 또 "이제 우리당은 신속하게 당을 재정비해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대위는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고, 무엇보다 대선에 큰 악재를 만들었다. 이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되기 힘들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친한계 의원들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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