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가 휴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자면서, 휴전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크렘린궁에서 기자들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하기 위해 만나자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다음 주 목요일인 5월 15일에 이스탄불에서 지체 없이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협상을 제안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결렬됐던 협상의 '재개'라고 표현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러시아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인데 협상의 장소를 이스탄불로 택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푸틴은 대화의 목적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새로운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유럽 4개국 정상이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뒤 나온 제안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명의 정상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조건 없이 휴전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 미국과 함께 에너지·금융 부문에 대해 추가 제재 가하겠다며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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