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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戰 종전 중재 지속 의지…"양측과 계속 일할 것"

  • 등록: 2025.05.11 오후 16:32

  • 수정: 2025.05.11 오후 16:41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대화를 제안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간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위대한 날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끝이 없는 '피바다'가 끝나고,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며 "완전히 새롭고, 훨씬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양측(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과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올라왔다.

특히 최근 미국 중재 하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미국의 중재 노력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뒤 나온 입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날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의 휴전 합의 과정에서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을 계기 삼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중재 노력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재건과 무역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밝힌 뒤 "중요한 한 주(a big week)"가 다가오고 있다며 주중 각국과의 무역 협상 성과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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