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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이재명 테러위협의 실체

  • 등록: 2025.05.13 오후 21:20

  • 수정: 2025.05.13 오후 21:26

[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이재명 테러위협의 '실체'입니다. 먼저 최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의 삼엄한 경호 모습을 화면으로 보시죠.

조승래 /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라는 신빙성 있는 제보가 있다. 비상계엄 때 활동했던 내란 세력의 특정 세력이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김반장]
제 기억으론 지난 3월에도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입해 당시 이재명 대표를 암살할 거란 제보가 있다는 주장도 했던 걸로 아는데, 이번엔 더 나갔네요.

[서반장]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사거리가 2km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단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제보가 이어지면서 이 후보는 약 3kg에 달하는 방탄복을 입고 유세현장에 나서고 있고요. 지지자들도 저격을 막겠다며 풍선이나 거울을 들고다니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선 후보를 4면으로 둘러싸는 방탄유리까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저격 사건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던 이런 건데요, 가격이 1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소총이 밀반입됐다면 그 자체로 심각한 중대 범죄 아닌가요?

[서반장]
물론입니다. 그래서 경찰에 확인을 해봤는데, "뚜렷한 제보나 관련해 수사의뢰가 들어온 건 없다"고 했고요, "민주당이 말하는 제보의 출처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김반장]
그런데 실제로 저런 제보가 많다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는 게 이 후보의 안전을 위해서도 맞는 것 아닌가요?

[서반장]
민주당은 경찰과 긴밀히 소통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을 다 밝힐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수사기관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범죄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의 우려는 상당한데요. 이른바 '이 후보 제거'를 위한 상대 진영의 시도가 계속될 거라고 믿고 있는 겁니다. 검찰 수사, 비상계엄 뿐 아니라 대법원의 파기환송도 그 같은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김반장]
이재명 후보가 실제로 흉기 피습을 당한 적이 있으니까 걱정을 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상대 진영에서 봤을 땐 '실체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반장]
상대 진영의 입장에선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걸 선거 전략적인 측면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후보가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는 '피해자 프레임'을 통해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겁니다.

이재명 (어제)
"내란은 우리 사회 극단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 해야 하는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소위 '부자 몸조심'의 일환 아니겠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안전에 관한 건 과한 게 모자란 것보단 나으니까요. 아무쪼록 남은 선거기간 동안 각 후보들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합니다. 두 반장,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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