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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 '사법부 흔들기' 충돌…국힘 "유래 없는 독재"

  • 등록: 2025.05.16 오전 07:34

  • 수정: 2025.05.16 오전 07:39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사법부를 향해 강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사법부 개혁을 이유로 각종 법원 개편안을 내놓고 법원 판결을 뒤집는 법률 개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이 깨끗해야 한다며 대법원장까지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독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사법개혁'과 관련해 깨끗한 사법부를 강조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법개혁 말씀하신…) 깨끗해야죠. 깨끗한 손으로 해야죠."

앞서 대법원이 자신의 선거법위반 사건에 파기환송 결정을 내리자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사법부를 신뢰한다면서도 "모든 구성원이 균질하지는 않다"며 자신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면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민주당은 전날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공직선거법 사건의 근거조항을 일부 삭제하는 법안을 처리하고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도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민주당의 '사법부 흔들기'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범죄자가 법관을 협박하는 해괴망측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의 씨를 말리는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습니까? 이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응징하지 않는다면 정치가 왜 필요하고 왜 민주주의를 외칩니까."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도 대법원을 찾아가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 강도가 도를 넘어섰다며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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