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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귀연 사진 공개 검토" 총공세…법원 내부 "청담동 허위 폭로 연상"

  • 등록: 2025.05.16 오전 07:36

  • 수정: 2025.05.16 오전 07:39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귀연 부장판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는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법원 안팎에선 의혹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과거 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허위 폭로를 연상시킨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서울중앙지법은 "의혹 제기 내용이 추상적이고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사법부가 사실상 자정 포기를 선언했다"며 스스로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어제)
"장소를 특정할 수 있게 현장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언론은 다 취재를 했는데 사법부는 손가락도 까닥하기 싫다는 얘깁니까."

조치가 늦어지면 추가 사진 공개와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지 부장판사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中)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해서 이제 적절하게 자기 거취를 좀 정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하지만 법원 안팎에선 '지 부장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은 기시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당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다"며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기댄 무책임한 폭로는 '사법부 흔들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법원 관계자는 "제보자나 민주당이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대법원에 전달해 감사하게 하면 끝날 일"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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