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거취' 정리 못하고 인선·복당 잡음…한동훈 "첫 TV토론 전 결단 필요"
등록: 2025.05.16 오후 21:04
수정: 2025.05.16 오후 21:07
[앵커]
현역 의원들 가운데는 김문수 후보 캠프, 더 나아가 선대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는데다, 선대위 인선과 복당을 둘러싼 잡음까지 일면서 합류 자체를 주저하게 만든다는 주장입니다.
모레 TV토론 전까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는데,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는 오늘 7개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지만, 일정을 이유로 현안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후보님 저희 질문 좀 받아주세요, 3개만 받아주세요"
"다음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했는데, 김 후보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이 이어지자 침묵을 택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파면결정에 대한 평가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헌법재판소는 매우 위험하다"
선대위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합류하고, 대표적 친윤 인사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이 복당하면서, 당내에선 중도 확장을 포기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모레 첫 TV토론 전까지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을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진정한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아직도 국민의 편이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가 계엄의 바다를 넘을 수 있게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정말 촉구드립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당에서 준비하는 부분이 있으니 당에 맡겨달라"며 "앞으로 비전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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