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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호남유세' 이재명 "골프·선거는 고개 들면 져"…김문수 "광교 만들때 의문사 한 명 없어"

  • 등록: 2025.05.16 오후 21:08

  • 수정: 2025.05.16 오후 21:13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호남 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지지율에서 앞서 있지만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기와 충청 지역을 돌며 중원 공략에 나섰는데, 자신이 경기지사일 땐 대장동 사건같은 문제가 없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국악인들과 만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복을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장구를 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북 전주시)
"확실히 흥이 나야 되네. 머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전북 지역 유세에선 '군사정권의 분할 지배 전략으로 호남 지방이 소외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이 5·18 당시 공수부대 지휘관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취소한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북 익산시)
"광주 5.18이 며칠 남았는데 정호용을 영입을 합니까? 너무 황당한 거 아닙니까?"

이 후보는 목표는 한 표라도 이기는 것'이라며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북 전주시)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 이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기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기 수원시)
"수원에 오니까 제 고향에 온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개발한 광교 신도시를 언급하며 대장동 사건을 직격했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기 수원시)
"(제가 만든 광교 신도시는) 대장동 보다 10배 이상 큰 데입니다. 갑자기 죽어버린 의문사 한 공무원 한 사람도 없죠?"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겨냥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기 수원시)
"제 아내가 경기도지사 8년을 하는 동안에 아내가 법인카드 썼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충남을 찾은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가 아닌 자신만이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충남 천안시)
"김문수로 이재명 후보 견제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입니다."

주말 5·18 45주년 기념식을 앞우고 세 후보 모두 내일 광주를 찾을 계획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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