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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5·18묘역서 '눈물'…"오월정신, 누굴 공격하는 수단 아니다"

  • 등록: 2025.05.17 오후 19:07

  • 수정: 2025.05.17 오후 19:11

[앵커]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김문수 후보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습니다. 5월 정신은 누굴 공격하는 수단이 아니라면서 '독재 정치는 절대 안 된다는 게 5·18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문수 후보가 무릎을 꿇을 채 5.18 민주열사 묘비를 손으로 쓰다듬습니다.

김 후보는 시기는 다르지만 같은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던 인연을 소개하면서 감정을 참지 못해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김 후보는 민주화운동 주역들이 수감됐던 옛 광주교도소 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는데, "5월 정신을 정치적으로악용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의 광주 방문을 비판한 민주당과 현장의 시위대를 직격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5월 정신은) 누구를 공격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그 5월의 아픔을 알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소리 지르는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선대위 회의에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패하고, 거짓말 시키고, 도둑질하고, 독재를 하는 그런 정치는 절대 안 된다는 명령이 바로 광주 5·18의 명령이라고…."

전북 전주에서 첫 호남 유세를 한 김 후보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2036년전북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약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방에 있을 때도 늘 새만금 지도를 봅니다. 이 곳이야 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위대한 땅이다."

이준석 후보는 청년 민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대학생들과 한강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식사를 함께 했고,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동과 홍대 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람에게 어떤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바뀝니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는 그런 정치 바라십니까?"

내일 저녁 '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이 이번 선거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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