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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소상공인들 "믹스커피 말한 건가, 현실 몰라"

  • 등록: 2025.05.18 오후 19:08

  • 수정: 2025.05.18 오후 19:12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TV토론회 주제가 경제인데 이재명 후보의 이틀 전 “커피 한 잔 원가 120원”발언 논란이 부각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6년 전 경기지사 시절 계곡 불법영업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었고, 과거 발언을 소개한 거란 민주당 설명에도 소상공인들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은 이틀 전 군산 유세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닭죽을 팔지 말고 커피와 차를 팔아라….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19년, 계곡 부근에 불법 평상을 만들어 놓고 야영객들에게 닭죽을 팔았던 상인들에게 업종 전환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자영업자를 마치 악덕사업자처럼 보면서 민생 경제를 살린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자영업자 눈에 피눈물 나는 발언을 쉽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냔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페 사장
"도대체 어떻게 계산된 건가 좀 의문스러웠는데요. 믹스 커피를 생각한 게 아니냐…. 현실을 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이 듭니다."

카페 사장
"(커피 머신) 3000만 원 짜리예요 이게. 얼음값 물값 다 포함하면 (원가) 120원은 말도 안 되죠."

다만, 비현실적인 발언은 아니란 반응도 있었습니다.

카페 사장
"어떤 원두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금액이 나올 수도 있고 비현실적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120원은 5년 전 커피 한 잔의 원두 원가를 말한 것"이라며 "자영업자 생계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단 취지"라며 확대 해석과 억측을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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