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선 결과 '족집게' 인천의 민심은…"죽은 상권 살릴 후보 뽑겠다"
[결정 2025, 지금 민심은]등록: 2025.05.21 오후 21:20
수정: 2025.05.21 오후 21:26
[앵커]
지역 민심을 통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인천광역시로 가보겠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인천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거의 비슷했는데, 선거를 13일 앞둔 인천의 민심을 한송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부터 항만, 국제공항, 첨단 도시 송도까지 품은 인천. 구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축소판'이죠.
역대 대선에서 지난 대선을 제외하고는 인천의 득표율이 전국 평균과 가장 비슷했습니다.
'대선 족집게' 인천의 민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과 연안부두,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이 드뭅니다.
어떤 후보를 뽑을 거냔 질문에 지역 경제를 살려줄 후보란 대답이 가장 많은 이유입니다.
김용애 / 인천 중구
"경제를 살려주고, 행정을 좀 살려주고, 관광지기도 하고 그러니까, 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와 가지고 돈도 많이 썼으면 좋겠죠."
김정순 / 인천 남동구
"만석부두 갔다 왔지만 다 죽어있는 상태에요. 서민들을 위해서, (경제를)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
최근 정국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국민의힘의 책임을 이번 선거에서 묻겠단 시민이 있는가 하면,
현정길 / 인천 계양구
"쿠데타 세력이잖아요. 광주 사태 느껴보셨잖아요. 어떻게 국민한테 총질하냐고 …."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입법 폭거를 심판하겠단 시민도 있었습니다.
이정환 / 인천 연수구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이재명 후보는 1년 내내 방탄하고 국회 의석만 많지."
인물에 대한 평가도 달랐습니다.
이금안 / 인천 계양구
"이재명씨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라는 것도 어렵게 자랐고, 없는 서민들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이지원 / 인천 남동구
"그나마 청렴한 후보자를 뽑아야, 인성이 좋아야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기성 정치에 변화를 불러올 선택을 하겠단 응답도 있었습니다.
한재원 / 인천 연수구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는 실질적 방안들을 쭉쭉쭉, 조금 더 뉴미디어로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류용준 / 인천 연수구
"청년들도 이제는 1,2번에서 좀 지겨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다만 여전히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정하지 못했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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