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부정선거' 공방…이재명 "왜 계엄해제 참여 안했나" 이준석 "음모론적 시각"
등록: 2025.05.23 오후 22:04
수정: 2025.05.23 오후 22:07
[앵커]
오늘 토론에선 부정선거론과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각종 음모론을 둘러싼 공방도 여럿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협공하는 듯한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의혹이나 천안함 충돌설과 같은 음모론에 동조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북한 주장에 역성을 들거나 음모론자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정원이 댓글조작을 통해서 국 민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지"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지 않은 건 계엄 해제에 반대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게 결국 싸우는 척 하면서 결국 실제로는 계엄해제에 반대한 것 아니냐. 담 넘어가면 되잖아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결국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덕여대 점거 농성을 주도한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조치를 두고,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권영국 후보가 이어 답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전장연이나 아니면 이러면 동덕여대 폭력사태, 이런 것들에 대해 가지고는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을 가져가야된다고 보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 답변하기엔 시간이 없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이준석 후보는 결과에 따른 갈등 사안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흉기 피습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된 걸 문제삼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대병원 옮기시는 과정에서 헬기 타고 가서 굉장히 황제 헬기 아니냐. 본인이 만든 성남의료원도 있습니다. 거긴 안 가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의료진이 서울대로 후송하는 것이 낫다고 해서 판단을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저야 다치고 누워있을 때니까 정확히 잘 모르지요"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욕설 논란과 서울대병원 이송에 대해 사과했고, 김문수 후보는 이번 의정 갈등과 관련해 국민과 환자, 의료진에게 두 차례 사과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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