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서울 민심은…"국민 갈라치기 그만" "안정 찾아줄 대통령 간절"
[결정 2025, 지금 민심은]등록: 2025.05.27 오후 22:26
수정: 2025.05.27 오후 23:45
[앵커]
지역 민심을 통해 이번 대선의 향배를 짚어보는 '결정 2025, 지금 민심은', 오늘은 '최대 격전지' 서울입니다. 다양한 지역 출신과 세대가 섞여있는 서울은 각종 경제정책에 민감한 곳이기도 합니다.
대선을 7일 앞둔 서울 시민들의 생각을 황정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란종식, 입법독재 같은 주장이 충돌하면서 선거를 앞둔 서울시민들의 생각도 제각각 엇갈렸습니다.
임성환 / 서울 중랑구
"저는 이재명! (비상계엄이 부정적 영향을) 굉장히 많이 줬죠. 일단 단체적으로 집회 하던지 이러면..."
박의부 / 서울 중랑구
"2번이죠 뭐. (민주당이) 나라 살림을 못하게 하는 거 잖아요, 말이 안 되잖아요."
최여원 / 서울 동작구
"청년층 노린 그런 공약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본 것 같아요"
하지만 정치 구호만 난무하면서 정작 민생은 뒷전인 것 같다는 푸념도 있었습니다. 경제를 살려줄 후보를 원한단 겁니다.
차은선 / 서울 중랑구
"서민들이 살기 너무 힘들고 그렇다 보니까 장사하는 우리 같은 경우도 되게 타격이 심하거든요."
박기순 / 서울 중랑구
"서민 정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래시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에 뚜렷한 차별성이 없다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걸려있는 후보들 현수막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정책이 담겼는데요, 이렇게 문구를 서로 바꿔놔도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두루뭉술합니다.
김지연 / 서울 동작구
"민생을 살리겠다, 이런 두루뭉술한 듣기 좋은 말보다는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후보가 (좋아요.)"
성별, 세대별 편 가르기 대신 전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겠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재영 / 서울 동작구
"안정을 가져다주고 이전과는 다른 평화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대통령..."
나승성 / 서울 중랑구
"통합을 해서 우리 국민 갈라치기 안하는, 지역 나누지 않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다 어울려 살 수 있는..."
대선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은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5%로 22%p였던 격차가 한 주만에 11%p로 좁혀졌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8%에서 4%p 오른 12%였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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