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무빈 기자, 불이 난 건 언제쯤입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8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됩니다.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한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객실 안에 있던 승객들이 직접 소화기로 끄면서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열차 운행이 멈추면서 승객들은 철로 터널을 따라 대피해야 했습니다.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승객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화재 직후 달아났지만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신원과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역에서 애오개역을 오가는 열차는 복구 작업을 위해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가, 현재는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열차 감식 등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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