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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 불만 품고 불 질러"…경찰, '지하철 5호선 방화' 60대 진술 확보

  • 등록: 2025.06.01 오전 11:19

  • 수정: 2025.06.01 오전 11:22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방화로 인해 승객들이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지하철 5호선 객차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방화로 인해 승객들이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지하철 5호선 객차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 불을 질러 체포된 60대 남성이 가정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하철에서 방화를 한 혐의로 어제(지난달 31일) 오전 9시 45분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긴급체포한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씨는 어제 오전 8시 43분쯤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지하철에 불을 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늘 저녁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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