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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열차에 방화…연기흡입·골절 등 21명 병원 이송

  • 등록: 2025.05.31 오후 18:46

  • 수정: 2025.05.31 오후 18:50

[앵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무빈 기자, 언제 불이 났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8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마포역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승객은 TV조선 취재진에 "태연하게 물을 뿌리듯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렸고, 토치를 갖다대자 펑하고 불이 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열차 기관사와 객실 안에 있던 승객들이 불을 직접 소화기로 끄면서 다행히 크게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열차 내에 연기가 퍼지면서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옆칸으로 대피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던 걸로 전해집니다.

승객 400여 명은 철로 터널을 따라 모두 무사히 대피했지만, 연기를 마시거나 발목이 골절되는 등, 21명이 다쳤습니다.

방화 용의자도 병원으로 옮겨지려던 승객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60대 남성인 용의자는 들것에 실려 나오던 중 손에 묻은 그을음이 발견돼 범행 약 1시간 만에 경찰에게 현장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의자 신원과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역에서 애오개역을 오가는 열차는 복구 작업을 위해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중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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