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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철강 50% 관세에 보복 예고…대서양 무역전쟁 우려

  • 등록: 2025.06.01 오후 15:28

  • 수정: 2025.06.01 오후 15:3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하자, 유럽연합(EU)이 보복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EU는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대응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및 추가적인 EU 조치는 7월 14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결정에 대해 "글로벌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공개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는 6월 4일 수요일부터 시행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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