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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까지 최상의 제안 내라"…새 정부, 관세협상·저성장 탈출 '시험대'

  • 등록: 2025.06.04 오후 21:59

  • 수정: 2025.06.04 오후 22:08

[앵커]
이재명 정부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경제인데, 0%대로 떨어진 성장률을 되살리려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관세 협상안을 제시하라며 압박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날, 미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무역 협상국에 서한을 보내, 미국 시간으로 4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까지 주요 분야별로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고 재촉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이번 서한은 마감 시한이 가까워졌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며 대통령은 좋은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도 25%에서 50%로 2배 늘리며 관세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대부분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협상 시한인 내달 8일까지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상호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은 0%대로 주저앉을 전망입니다.

이미 5월 수출은 관세 충격에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경제 성장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산업구조 개편도 시급합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에 5년 간 100조 원을 투자하고, 침체된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미래의 성장 동력이랑 먹거리가 될 만한 산업들을 선택해 가지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야 된다…."

경제계는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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