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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된 러시아 군용기, 최대 20대"

  • 등록: 2025.06.05 오전 11:05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 기습으로 러시아 내륙 공군기지 4곳을 공격한 '거미줄 작전'으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 군용기가 실제로는 약 20대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 1일 이뤄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군용기 최대 20대를 타격했고, 이 가운데 약 10대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전 성과를 설명하며 러시아의 핵심 전략폭격기 등 41대를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은 피해 규모와 관계 없이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이 매우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중 한 명은 이 공격이 러시아의 협상 위치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본토 4개 공군기지를 목표로 드론 117대를 사용해 러시아군에 70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줬다고 발표했다.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Tu-95 중폭격기와 Tu-22 백파이어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할 때 사용되어오던 기종들이 피해를 입었다. 위성사진에서는 파괴되어 뼈대만 남은 항공기와 잔해 등이 그대로 관측됐다.

BBC 방송은 올라냐 기지에서 항공기 5대, 벨라야 기지에서 항공기 7대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면서 특히 벨라야에서는 Tu-95 3대와 Tu-22 4대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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