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란·김건희·채상병' 3대 특별검사 임명 후 처음으로 열린 자신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묵묵부답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6일 오전 10시15분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7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 어떻게 보시나" "특검에서 소환 조사 요구하면 응할 것인가" "계엄 포고령 문건 작성 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밤 국회가 '3대 특검' 후보자를 추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3명을 모두 임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세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 의지를 밝힌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 공판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철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계엄사령부 구성 및 포고령과 관련한 신문을 받는다. 계엄사 기획조정실장이던 이재식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준장)도 이날 증인으로 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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