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민석, 알맹이 다 빠진 해명…아들 스펙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
등록: 2025.06.16 오전 10:43
수정: 2025.06.16 오전 10:45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 자정 넘어 sns에 올린 정치 스폰서 의혹 해명글에 대해 "알맹이는 다 빠졌다"고 질타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김민석의 긴 변명은 세 마디로 요약된다. △현금 2억 받았지만 요구한 것 아냐 △아들 '입법 스펙'은 안 써먹었어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 이상 벌었고 감사 헌금도 했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가 2억 원을 챙긴 2002년에는 강남아파트가 평당 1590만 원 하던 시절이다. 거액을 챙겼다. 변명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스펙의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라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을 제출해 주고 세미나 열어줄 수 있다. 우리 세금으로 아들의 대학원, 취업에 두루 쓰일 '보험용 스펙'을 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나온 국제고는 학비만 연간 수천만 원이 든다. 코넬대도 연 1억 원 이상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한다"며 "이혼한 전처가 절반도 아닌 '전액'을 부담했다면 송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맞다. 2002년 공개 당시 전처 재산은 2억 원이었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 8000만 원이던 재산을 2025년 6월 플러스 2억 1500만 원으로 늘렸다"며 "5년 만에 8억 원의 재산이 늘어났고, 생활비 쓰면서 매년 1억 6000만 원을 저축한 셈"이라며 재산 증식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세비 5억 원 받아서 교회 헌금 2억 원, 카드·현금 2억 3000만 원을 썼고, 추징금 6억 2000만 원을 납부하고, 월세와 아들 학비도 썼다"며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 원 이상 벌었다는 뜻인데, 재산 등록 서류와 세무 신고에는 흔적이 없다. 조의금도 2020년 11월 빙부상 외에는 특별한 경조사를 못 찾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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