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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균택 "김민석, 부정한 돈이면 차용증 썼겠나…'아빠 찬스'도 비난 안 돼"

  • 등록: 2025.06.16 오후 13:29

  • 수정: 2025.06.16 오후 13:37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낙마할 사유는 안 된다”고 했다.

16일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부정한 돈이고 숨겨야 할 내용이면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빌려쓰면 그만인 것 아니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차용증까지 쓴 걸 가지고, (정치자금을 받은 걸) 숨기려고 차용증을 작성했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라며 “그런 문제가 드러나려면 부정한 돈을 줬어야 하고, 그 부정한 돈을 줬다고 누군가 폭로를 했을 때 문제가 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식으로 차용하는 것까지 문제삼을 필요가 있는지 생각이 든다”며 “본인의 해명을 구체적으로 듣고 나중에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아들이 구상한 법안을 실제 국회에서 발의하는 등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선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려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부당한 피해자가 생겨날 때 비판하는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봉사활동하고 좋은 법안을 발의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것이, 남에게 입시 손해로 이어지거나 하지 않는 한 아빠 찬스라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도 제 자식이 좋은 법안을 가져오면 발의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것을 남에게 피해를 주는 데 활용을 하거나 부당하게 뭘 이용하지 않는 한 그걸 가지고 심하게 비판을 하거나 국무총리를 할 자격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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