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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긴장 고조에 비상대응반 가동…시장 불안 대비 체계 돌입"

  • 등록: 2025.06.16 오전 10:54

  • 수정: 2025.06.16 오전 11:05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내경제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는 16일 오전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주말 사이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지속된 데다 사태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장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괴리된 방향으로 과도한 반응을 보일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급 안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특성상 비축유 운용과 공급선 다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과 물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도 논의됐다.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선복 확보 지원은 물론 물류 병목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임시 선박 투입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향후 사태 전개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특이 동향 발생 시 신속히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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