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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중동 긴장 완화 G7 공동성명 서명 않기로"

  • 등록: 2025.06.17 오전 09:37

  • 수정: 2025.06.17 오전 09: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CNN은 G7 정상들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한 것이다.

이번 공동성명 초안은 유럽 측이 주도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함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란 핵 문제와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해 "G7 공조보다 독자적 압박이 우선"이라는 미국 우선주의 방침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대화하길 원하지만 이미 기회를 놓쳤다"며 "60일 동안 기다렸고 61일째 되는 날 나는 ‘합의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협상 시한으로 60일을 제시했지만 이란이 거절했다고 했다.

61일째 되는 날인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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