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尹 조사 오후 한 때 중단했다 재개…구속영장 없이 추가 소환 조율
등록: 2025.06.28 오후 19:00
수정: 2025.06.29 오후 15:58
[앵커]
전직 대통령이 또 수사기관에 소환되는 장면을 지켜본 하루 였습니다. 그리고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 조사는 파행이었습니다. 출석 방식에 이어 이번엔 조사 주체를 놓고 양측은 또 한번 강하게 대립했습니다. 신경전 또한 점입가경입니다. 특검측은 윤 전 대통령이 오후 1시반부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는데 특검 질문자가 교체되면서 5시쯤 부터 조사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무빈 기자, 조사가 첫 날부터 삐걱댔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오후 4시 50분쯤부터 이곳 검찰청 6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조사 중입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11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오후에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한 때 수사를 중단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금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주요 군사령관 비화폰 서버를 삭제 지시'한 혐의를 조사 하고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특검보들로부터 간단한 '수사 절차' 설명을 받았습니다.
다만 조은석 특검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특검 측이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후 조사 시간이 되자 대기실에 머물며 조사실 입실을 거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 출신 조사관이 아닌 검사가 신문 할 것"을 요청했는데, 특검이 이를 거부하며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수사 과정 영상 녹화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동의 하면 오늘 심야 조사까지 진행 할 방침입니다.
다만 특검의 조사 대상이 11가지에 달해 추가 소환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검은 오늘 부장검사 2명을 투입해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등 내란 사건 전반의 과정과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해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관련 혐의'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한 만큼, "특검이 당분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보다는,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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