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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 대통령, 말 없이 공개 출석…"망신주기와 허위·왜곡 수사 분쇄"

  • 등록: 2025.06.28 오후 19:03

  • 수정: 2025.06.29 오후 15:57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결국 검찰청 현관으로 공개 출석해 포토라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특검 측은 "우려하던 충돌이 없어 다행이다"고 밝혔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망신주기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단봉이 내려간 지하주차장을 지나친 검은색 승합차가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합니다.

붉은 넥타이를 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곧바로 청사에 들어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신가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을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다'며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은채 공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공개 출석을 선택했는데, 10분 후 입장문을 내 "절차 다툼으로 진실을 밝히는 것에 장애가 생겨서는 안 돼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지, 공개적 망신주기가 아니라"며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찬 특검의 정치적 수사를 분쇄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측은 "우려하던 일이 없어 변호인에게 감사한다"며 "조사 시작 전에 출석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한 시간 가량의 오전 조사를 마치고 "조사가 잘 진행됐다"고 밝혔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자화자찬'이라며 곧바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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