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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서울중앙지법…尹, 넉 달 만에 재구속 기로

  • 등록: 2025.07.09 오후 21:02

  • 수정: 2025.07.09 오후 21:07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계엄 선포를 전후해 직권을 남용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 겁니다.

오늘 심사에서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가 무겁다고 주장하면서 구속을 요구했고, 윤 전 대통령측은 객관적 증거가 없는 무리한 영장 청구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를 판단해야하는 만큼 담당 판사의 고민이 깊을 듯 한데, 서울중앙지법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 영장심문이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구속영장 심문은 일곱 시간 가까이 이어지다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법원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이동할 때 타고 갈 호송차가 대기 중입니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 22분부터 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심문이 길어지자, 이례적으로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휴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붉은색 넥타이와 정장 차림으로 심문 시작 약 10분 전 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前 대통령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 놓이게 됐는데 심경 어떠세요?)…."

법원 인근에선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약 2000명이 "재구속은 전쟁"이라며 구속 반대를 외쳤고, 길건너에선 반대파 수십명이 "윤석열 감옥행"을 외쳤습니다.


[앵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전 대통령은 어디서 대기하게 됩니까?

[기자]
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에어컨이 없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양측 입장이 크게 엇갈린 만큼 결론은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걸로 보입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됩니다.

수용복으로 환복하고 머그샷 촬영과 지문채취, 신체검사를 거쳐 미결수 수용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영장이 기각되면 즉시 석방되는데요. 이 경우 초반 승부수를 띄운 조은석 내란 특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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