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와 검사 9명, PPT 178쪽 준비"…尹측도 "변호사 7명이 PPT"
등록: 2025.07.09 오후 21:04
수정: 2025.07.09 오후 21:08
[앵커]
구속영장 실질심문에서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특검보와 검사 등 10명이 출석해 178쪽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시하면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변호인 7명이 나와 역시 PPT 자료를 보여주며 특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어떤 부분이 쟁점이었는지, 이광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구속 여부를 가르는 가장 큰 쟁점은 증거인멸 우렵니다.
특검팀은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직후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했다며 다시 증거인멸을 시도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총을 보여주라"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다며 도망 우려가 높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前 대통령
"{체포 집행 당시 직접 체포 저지하라고 지시했습니까?} ……."
계엄 사후문건 작성에 관여한 강의구 전 부속실장과 체포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 대한 회유 시도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 1·2차 조사를 맡았던 박억수 특검보와 파견 검사 9명 등 10명을 투입해 계엄 전후 국무회의 CCTV 화면 등이 담긴 178쪽 분량의 PPT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 전 대통령측도 변호인 7명이 ppt 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진술 회유가 없었고 명백한 증거도 없는데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며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정치인 체포 명단을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소환해 조태용 전 원장의 사직 강요 등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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