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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24일 만에 재구속 '2평 대' 독방에…"냉방 안되고 선풍기만"

  • 등록: 2025.07.10 오후 21:01

  • 수정: 2025.07.10 오후 21:07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됐습니다. 현직 신분으로 한 차례, 이번엔 전직 신분입니다. 법원은 체포영장집행을 저지하는 등 5개 혐의와 관련해 특검이 주장한 부분을 윤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24일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는데,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절차를 거쳐 어디서 머물고, 앞으로는 어떻게 재판 등에 임하게 되는지, 먼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문을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을 나와 호송차로 향합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어제)
"(오늘 두 번째 구속 심사를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어젯밤 9시 반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다 새벽 2시쯤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3월 구속취소로 석방된지 124일 만입니다.

오늘 변호인 접견을 한 윤 전 대통령은 오후에 수감절차를 밟았습니다.

신체검사 후 번호가 새겨진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은뒤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거실은 2평 남짓한 넓이로 벽걸이형 TV와 관물대가 있고, 방안에 반투명한 벽으로 가려진 화장실에 변기와 수도시설이 있는 형탭니다.

침대 없이 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자야하고, 접이식 책상 겸 밥상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늘 서울구치소 식단은 아침은 빵과 찐감자, 점심은 된장찌개, 저녁은 콩나물국과 고추장 불고기였습니다.

서울구치소는 냉방이 되지 않아 여름철 실내기온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알려졌는데, 윤 전 대통령은 벽걸이형 선풍기와 화장실에서 나오는 찬 물을 이용해 이번 여름을 나야합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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