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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건강상 이유" 불출석…특검 "14일 출석 요청, 불응시 강제구인"

  • 등록: 2025.07.11 오후 22:17

  • 수정: 2025.07.11 오후 22:24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내란 특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구속된 뒤 첫 조사였는데, 특검은 구치소 검진에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겠다는데,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오늘 오전 제출했습니다.

그러자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검진 내역을 요청한 결과 '조사에 응하지 못할 만큼 건강에 문제는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14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지했다"며 "불응 시 강제 구인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구속 상태로 공수처 수사를 받을 당시 강제구인에 세차례 불응한 바 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지난 1월)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 구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4일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구속 적부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이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됐습니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 영장을 발부했던 남세진 영장전담 판사 대신 새로 배당된 재판부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 심문과 증거 조사를 마쳐야 합니다.

그동안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중단됩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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